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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햄버거가게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

#범인은 에드워드 아니면 패터슨

#에드워드 무죄 확정

#남은 건 패터슨

#토낀 지 16년 만에 한국 송환

이태원 살인사건
1997년 4월 3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버거킹 화장실에서 대학생 조중필씨(당시 22세)가 흉기에 어러 차례 찔려 숨졌다.

패터슨 징역 20년 선고

  • *패터슨이 찌른게 맞음
  • *법원의 달라진 판단
죗값 치르러 들어온 거니.jpg


드디어 '이태원 살인사건' 의 진범이 밝혀진 걸까?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가 1심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법원의 판단은 패터슨이 고(故) 조중필씨를 칼로 찔렀으며 에드워드 리가 공범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에드워드 리는 이미 무죄 판결이 났기 때문에 이번에 기소되지 않았음)


법원은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근거로 그의 손과 머리, 옷에 피가 에드워드 리에 비해 훨씬 더 많이 묻은 점과 (에드워드 리는 상의에만 약간 묻음) 화장실에서 나온 리가 바로 술집으로 간 반면에 패터슨은 머리와 양손을 씻고 옷까지 갈아입고 술집으로 간 점, 그리고 리의 진술은 일관적이고 객관적 진술에 부합하나 패터슨은 그렇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패터슨 측이 내세운 공소시효가 완성됐다, 범인은 키 큰 사람이다, 리가 환각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거짓말 탐지기에서 패터슨에게 진실 반응이 나왔다, 리가 소문 내고 다녀서 미군 범죄 수사대가 편견을 가졌다는 등의 주장은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음)


이에 패터슨 측은 어차피 대법원까지 갈 사건이기 때문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건 기록 어디에도 패터슨을 유죄라고 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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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쟤가 범인'이라는 두 사람

  • *이태원 살인사건 재판
  • *패터슨 혐의 부인
  • *패터슨 아니면 에드워드 리
  • *서로 아니래
  • *범인아 제발 밝혀져라
범인은 에드워드 리(패터슨 측 오병주 변호사).jpg


10월 8일 열린 첫 재판(공판준비기일)에서 패터슨은 예상대로 '범인은 에드워드 리'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패터슨의 변호인은 '이 사건의 범인은 약쟁이이거나 미친 사람인데 에드워드 리가 바로 약쟁이' '패터슨은 증거인멸 혐의로 한 번 처벌을 받았는데 또 잡아다 조사하고 재판하는 건 ㄴㄴ(일사부재리 원칙)' '토낄려고 미국 간 게 아니기 때문에 미국 가 있는 동안 공소시효가 정지된 게 아니라 시효 다 지났음'이라고 주장했다.


범인은 패터슨(에드워드 리 아빠).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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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④ 시간 더럽게 끌다 결국 끌려온 패터슨

  • *이태원 살인사건
  • *패터슨 한국송환
  • *진짜 오래 걸렸다
  • *징하다 패터슨
  • *끝까지 무죄 주장
  • *그건 법정에서 가리자고

검찰은 부랴부랴 미국과 공조해 패터슨을 잡으려 했으나 일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2002년 10월 기소중지 결정을 내리게 된다.


이대로 '운도 더럽게 좋은 패터슨'으로 끝나려나 싶던 사건은 2009년 9월 정진영, 장근석 주연의 '이태원 살인사건'이란 영화가 개봉하면서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검찰은 영화 개봉으로 이슈도 됐고 공소시효가 3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2009년 12월 재수사를 결정하고 미국에 범죄인인도를 청구했다. 뒷북 쩐다


패터슨은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11년에 마침내 미국에서 붙잡혔다. 이제 한국으로 데려오면 되는데 이 과정이 또 복잡하다. 미국 재판 결과 한국 송환이 결정돼야 한다.


짜증나는데.jjal


다시 1년이 지난 2012년 10월 드디어 미국 법원이 패터슨을 한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패터슨은 징했다. '시로 시로 나 한국 안 가'라며 법원 결정에 불복해 인신보호청원을 냈다.


이걸 판단하느라 다시 또 시간은 흘렀다. 결과는 2013년 6월에 나왔다. 이번에도 역시 미국 법원은 '패터슨 한국 ㄱㄱ'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만 둘 패터슨이 아니었다. 쓸데없이 집념과 끈기가 쩔어서 항소심에서도 '한국 가라니깐' 결정이 내려지자 '안 가! 안 간다고!'라며 이의신청서를 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다시 '아 좀 한국 가라고'라며 패터슨의 이의를 깠다.


웰컴 투 코리아.jpg


어차피 한국 올 거 그냥 포기하고 빨리 올 것이지 시간만 더럽게 끌어댄 패터슨은 드디어 마침내 퐈이널리 2015년 9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끌려와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들어갔다. 인천공항에서 패터슨은 '에드워드가 범인. 난 무죄'라며 끝까지 버팅겼다. 패터슨은 10월초쯤에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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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③ 검찰 뻘짓으로 미국 간 패터슨

  • *이태원 살인사건
  • *재수사나 얼른 할 것이지
  • *시간 끌다 패터슨 놓침
  • *출국금지 연장 안 해놓은 새에
  • *패터슨 토낌
  • *아오 검찰 팍씨

망신살 뻗친 게 분했던지 검찰은 곧바로 재수사에 들어가지 않고 대법원에 다시 상고했다. 사건을 한 번만 더 봐달라는 거다. 이쯤에서 예상 가능하듯 대법원은 1999년 9월 검찰의 재상고를 기각했고 에드워드는 무죄가 확정됐다. 이젠 더 에드워드 갖고 어쩌지 못하게 됐다.


검찰이 재수사를 미뤄둔 채 재상고에 매달린 동안 패터슨은 1998년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감방을 나왔다. 1년 뒤인 1999년 8월엔(대법원이 검찰 재상고를 기각하기 한 달 전) 미국으로 홀랑 가버렸다.


롸? 미국에 가다니?.jjal


헌데 검찰은 패터슨이 미국으로 뜬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재수사에 착수한다고 하면서 '패터슨 다시 불러다 조사해야지 뭐' '출국금지 상태라 한국에 있어'라고 말하고 앉았었다.


패터슨은 분명 출국금지 상태였다. 근데 미국에 갈 수 있었던 건 검찰이 3개월인 출국금지 기간이 끝나고 연장을 해놨어야 했는데 안 해서였다. 그동안은 꼬박꼬박 연장해오다가 1999년 8월 23일에 깜빡하고 8월 26일 뒤늦게 연장 신청을 냈다. 하지만 이미 패터슨은 8월 24일 미국으로 토낀 상황이었다.


아 검찰 진짜.jjal


피해자 조중필씨의 가족들로선 기가 막히고 얼척 없는 일이었다. 이제 범인이 다 가려진 마당에 수사해서 잡아쳐넣기만 하면 되는데 검찰의 ㅄ짓으로 단독 범인 후보를 놓쳤으니 얼마나 분통 터졌을지. 결국 조중필씨의 유족은 검사 2명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하고 국가 배상 신청을 냈으며 따로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에드워드와 패터슨, 이들의 부모를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국가 배상 신청은 기각됐고 국가 상대 손배 소송은 일부승소, 용의자와 부모 상대 손배 소송은 일부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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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② 에드워드 찍었다 망신 당한 검찰

  • *이태원 살인사건
  • *미국 육군범죄수사대
  • *패터슨 범인 지목
  • *한국 검찰은 에드워드 지목
  • *에드워드 무죄 확정쉬먀;;
  • *검찰 개망신쉬먀;;

처음 사건을 수사한 미 육군범죄수사대(CID)는 패터슨을 범인으로 찍었다. '패터슨이 사람 죽임'이란 제보전화, 패터슨의 친구가 한 말(패터슨이 자기가 사람 죽였다고 했어염ㄷㄷ), 패터슨이 미국 히스패닉계 갱단 멤버란 점, 패터슨이 살인 사건 무렵 마약을 한 점 등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검찰은 에드워드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부검 결과 범인이 피해자보다 덩치가 더 클 거란 점,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 에드워드만 '거짓말' 반응이 나온 점 등에서다. 패터슨은 피가 묻은 옷과 칼을 태우고 버린 혐의(증거인멸)로만 기소했다.


1심과 2심 판결은 '에드워드 너 유죄'였다. 1심은 무기징역, 2심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but 1998년 4월 대법원에서 이 판결이 확 뒤집혔다. 검찰이 내민 증거들이 영 부실하다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다시 사건을 받은 서울고법은 1998년 9월 에드워드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CID 수사결과를 까고 에드워드를 살인자로 지목했던 검찰로선 망신 망신 개망신이었다.


뭐죠? 수사 어떻게 한 거죠?.jj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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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전말① 이태원 버거킹 화장실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

  • *이태원 살인사건
  • *이태원 햄버거가게
  • *흉기에 찔려 숨진 피해자
  • *용의자는 2명
  • *살해 동기 없음
  • *그냥 재미로;;;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인 1997년 4월 3일 밤 10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버거킹 남자화장실에서 홍익대 학생 조중필씨(당시 22세)가 흉기에 목과 가슴 등 모두 9군데를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화장실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워드 리(당시 18세)와 그냥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밖에 없었다. 둘은 친구사이로 조중필씨가 화장실에 들어가는 걸 보고서 따라 들어가 일을 저질렀다.


사건현장을 재연한 세트.jpg


둘 중 한 명 혹은 둘 다 조중필씨를 칼로 찔러 죽인 범인인 건 확실한 가운데 문제는 에드워드와 패터슨이 '나 아님. 쟤가 범인임'이라며 서로를 범인이라 우겨댔다는 거다. 환장의 우정


범인이 누구건 간에 한 가지 확실한 건 에드워드나 패터슨이나 딱히 조중필씨를 죽일 이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둘 다 조중필씨와 아는 사이도 아니었고, 시비가 붙어서 싸움이 크게 난 것도 아니었고 그냥 아무 이유 없이 재미로 사람을 죽인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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