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요구권 후기 (토스, 카카오뱅크)

금리인하요구권 후기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모르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쉽게 말해서 내가 신용점수가 올랐다면 기존 대출 금리를 좀 낮춰달라고 말하는 겁니다. 이자가 낮아지면 소비자는 이득이지만 은행은 손해입니다. 그러니까 대출받을 때 약관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놓고 실제로 적극적으로 설명이 이뤄지지는 않는 거죠.

금리인하요구권 조건

금리인하요구권은 문자로 알려줍니다. 대출이 있으면 1년에 2번 안내가 옵니다. 그 안내가 올 때 신청하면 됩니다.

1금융권과 2금융권만 가능합니다. 3금융권인 대부업체에는 금리인하요구권을 쓸 수 없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을 쓰려면 보통 3가지 상황이 되어야 합니다.

  • 소득/재산증가
  • 부채 감소
  • 신용도 상승

소득 증가는 연봉이 오르거나 사업이 잘 되어서 사업소득이 오르는 겁니다. 재산 증가는 내 소유의 부동산이나 주식이 오르는 것이고요. 부채 감소는 빚을 갚는 겁니다. 신용도 상승은 신용점수가 오르는 것입니다.

아무 대출이나 다 되는 게 아니라 신용등급이 반영되는 대출일 때만 됩니다.

고정금리인 경우에는 해당 안 되고요. 햇살론 같은 서민금융상품도 적용 안 됩니다. 담보대출 같이 신용등급이랑 상관 없는 대출도 적용되지 않습니다.

자기가 받은 대출을 네이버에 검색하면 금리인하요구권이 있는지 없는지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서류

건강보험 자격 득실 확인서,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최소 1년), 소득금액 증명원, 근로소득 원천징수 영수증, 재직증명서 등 공적인 서류가 필요합니다.

금리인하요구권 신청 결과

금리인하요구권을 신청한다고 해도 사실상 0.1% 정도만 내려갑니다. 대출 금액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많아야 몇 천원~몇 만원 정도 이자가 낮아지는 겁니다.

금감원 자료를 보면 카카오뱅크, 토스뱅크는 금리인하요구권 승인율 자체도 낮은 편입니다. 은행 기준이 빡빡해서라기보다는 해당 안 되는 사람들도 신청을 많이 해서 그런 거라고 추측됩니다. 모바일전용 뱅킹은 아무래도 뭐 신청하는 데 진입 장벽이 낮으니까요.

신용점수가 900점대라고 해도 드라마틱하게 내려 가지 않습니다. 거절되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는 금리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면 혹 떼려다 혹 붙인 꼴이 되는 거죠.

거절될 경우에는 문자로 알려주는데요. ‘당행 내부 신용등급이 금리가 인하될 정도로 개선되지 않아서 거절되었다’는 식으로 메시지가 옵니다.

신용점수가 높은 분들은 ‘처음 금리=가장 낮은 금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900점이나 1000점이나 은행에서는 고신용자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신용점수가 500점 대였던 사람이 900점대로 올라갔다면 금리가 확 내려가긴 합니다. 1% 넘게 인하 받은 사람도 10명 중에 1명 꼴로 있으니까요.

반대로 원래 신용점수가 900점대였던 분이 600점 대로 낮아졌다면 금리가 올라갈 테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무조건 인하해주는 건 아니니 자기 신용점수나 재산상태가 객관적으로 좋아졌을 때 신청하시는 게 좋습니다.

👉 신용점수 800점 대 900점으로 올리는 법

금리인하요구권 후기를 정리해서 말씀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