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버튼을 누르는 순간, 설렘보다 먼저 다가오는 건 ‘줄어든 월급통장’과 ‘그대로인 대출 이자’입니다. 특히 저처럼 이사나 갈아타기 과정에서 일시적 1가구 2주택이 된 분들이라면, 2026년부터 시행될 ‘육아휴직자 원금 상환 유예’ 소식이 반가우면서도 걱정되실 겁니다. “나는 집이 두 개인데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저와 함께 하나씩 풀어보시죠.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란?

2026년 1월 31일부터 은행권에서 시행할 예정인 이 제도는 육아휴직자들의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내용: 주택담보대출 원금 상환을 잠시 멈춤 (이자는 내야 함!)
- 기간: 기본 1년, 최대 3년까지 연장 가능
- 대상: 육아휴직 중인 차주(또는 배우자)
여기서 나온 조건 중 주목하셔야 할 게 바로 ‘1주택 소유자’라는 조건입니다.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 신청방법
1. 신청 장소: 내가 대출받은 ‘은행’
이번 제도는 정부가 예산을 주는 방식이 아니라, 은행권(시중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상생금융의 일환입니다. 따라서 정부 사이트(정부24 등)가 아닌, 대출을 실행한 해당 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하게 됩니다.
- 시중은행 자체 대출: 해당 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 등) 영업점 방문 또는 앱.
- 디딤돌·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 한국주택금융공사(HF) 홈페이지나 앱에서도 가능하지만, 관리 주체가 은행인 경우 은행 창구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신청 시점: 2026년 1월 31일 이후
현재 1월 초이므로, 아직 전산이 오픈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은행권 발표에 따르면 2026년 1월 31일부터 공식적으로 신청을 받기 시작합니다.
3. 필요한 서류 (미리 준비하세요)
은행에 가시기 전, 본인 또는 배우자의 휴직 상태를 증명할 서류가 필요합니다.
- 육아휴직 증명서: 직인 날인이 필수이며, 휴직 기간이 정확히 명시되어야 합니다.
- 가족관계증명서: 배우자가 육아휴직을 한 경우, 대출자인 본인과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 신분증: 본인 확인용입니다.
4. 신청 절차 (예상)
- 은행 문의: 1월 말쯤 대출 은행 콜센터나 지점에 전화해 “육아휴직자 상환 유예 신청하고 싶다”고 문의합니다. (이때 일시적 2주택자도 가능한지 먼저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서류 제출: 지점 방문 혹은 모바일 앱 업로드.
- 심사 및 승인: 은행에서 주택 가격(9억 이하 여부)과 1주택 조건 등을 심사합니다.
- 유예 시작: 승인되면 다음 달부터 원금 상환이 멈추고 이자만 출금됩니다.
일시적 1가구 2주택일 때
세법(양도세 등)에서는 이사 갈 집을 사고 기존 집을 일정 기간 내에 팔면 ‘1주택자’로 인정해 줍니다. 하지만 은행의 대출 규정은 세법보다 훨씬 보수적입니다.
- 현재의 한계: 은행권 안내문을 보면 “신청일 기준 1주택 소유자”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등기부등본상에 집이 2채가 찍혀 있다면 일단 ‘부적격’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 냉정한 현실: “나중에 팔 거니까 1주택으로 봐달라”는 논리가 세무서에서는 통하지만, 은행 전산에서는 단순 ‘다주택자’로 분류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① ‘종전 주택’ 매도 시점이 핵심입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기존 주택을 처분하여 명확한 1주택 상태가 된 직후에 신청하는 것입니다. 유예 제도는 대출 실행 후 1년만 지나면 신청 가능하므로, 매도 잔금 날짜와 신청 날짜를 전략적으로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② 매매계약서로 ‘예외’를 두드려보세요
만약 집이 아직 안 팔렸지만 매매계약서를 쓴 상태라면, 이를 근거로 은행에 ‘처분 조건부 1주택자’ 인정을 강력히 문의해야 합니다. 제도 시행 초기에는 은행마다 지침이 다를 수 있으니 발품이 필수입니다.
③ 주택 가격 ‘9억원’ 기준을 꼭 확인하세요
취득세나 양도세 때문에 아파트 시세에 민감하죠? 이 제도 역시 ‘신청 시점 주택 가격 9억원 이하’라는 조건이 붙습니다. 2주택 중 대출을 미루고 싶은 그 집의 가액이 기준을 넘지 않는지 미리 체크하세요.
주의할 점: ‘유예’는 공짜가 아닙니다
원금 유예는 꿀맛 같지만, 대가가 따릅니다.
- 이자 부담 가중: 원금을 안 갚는 동안 이자는 계속 나갑니다. 결과적으로 전체 대출 기간 동안 내야 할 총 이자 금액은 늘어납니다.
- 상환 계획 재설계: 유예 기간 3년이 끝나면 멈췄던 원금 상환이 다시 시작됩니다. 그때의 현금 흐름을 미리 계산해두지 않으면 ‘복직 후 현타’가 올 수 있습니다.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 체크리스트
- [ ] 신청일 기준으로 휴직 증명서를 뗄 수 있나요?
- [ ] 대출받은 지 1년이 지났나요?
- [ ] 내 집이 9억원 이하인가요?
- [ ] 신청하는 날, 내 명의의 집이 정말 1채인가요? (아니라면 매도 계획이 확정됐나요?)
육아휴직 주담대 상환유예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