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뉴스나 커뮤니티에서 ‘은 관련주’라는 단어, 한 번쯤 들어보셨죠? 금값이 오를 때마다 은도 함께 오른다는 이유로 ‘제2의 금’이라 불리곤 합니다. 하지만 막상 투자하려고 보면 “도대체 은 관련주는 어떤 종목을 말하는 거야?” 싶을 정도로 정보가 부족하죠.
오늘은 어려운 투자 리포트 대신, 초보자도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2025년 10월 기준 ‘은 관련주 개념과 대표 종목’을 쉽게 정리해드릴게요.
은, 왜 다시 주목받을까?
2025년 현재 은 시세는 온스당 약 40달러대를 오가고 있습니다. 작년 대비 약 20%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고,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금·은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은은 단순한 장식용 금속이 아닙니다. 태양광 패널, 반도체, 전기차 배선, 스마트폰 회로 등에서 전도성이 뛰어난 금속으로 쓰이기 때문에 산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죠. 즉, 은은 ‘귀금속’이자 동시에 ‘산업금속’입니다.
그럼 은 관련주는 정확히 뭐야?
많은 분들이 ‘은 관련주’ 하면 은광산을 떠올리지만, 국내에는 순수 은 채굴 기업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비철금속(구리, 아연, 납 등) 제련 회사가 부수적으로 은을 생산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국내 언론이나 투자 커뮤니티에서 은 테마로 자주 언급되는 기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고려아연 – 국내 최대 제련업체로 아연·납·금·은을 함께 정제합니다.
- 영풍 – 고려아연 계열사로, 은을 포함한 비철금속 제련 및 가공 사업을 영위합니다.
- 풍산 – 구리 및 합금 전문기업이지만 귀금속 가격 변동에 민감해 은 테마에 자주 포함됩니다.
- LS – 전선·비철금속 계열 대기업으로, 구리·은 소재 전선 시장과 연관성이 있습니다.
- 엠케이전자 – 반도체 공정용 은 페이스트를 공급하며, 전자소재 관점에서 주목받는 기업입니다.
이 다섯 종목은 국내에서 ‘은 수혜 가능주’로 자주 언급되지만, 실제로 은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아닙니다. 금속 가격이 오르면 실적에 일부 영향을 주는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해외에서는 어떤 종목이 대표주일까?
진짜 은광산 기업은 대부분 해외에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Silver Stocks(은 관련주)’로 자주 언급되는 대표 기업은 아래와 같아요.
- Pan American Silver (PAAS) – 북미 대표 은광산 회사로 멕시코, 페루 등지에서 대규모 생산을 진행합니다.
- First Majestic Silver (AG) – 순수 은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 중 하나입니다.
- Hecla Mining (HL) – 미국 최대 은 생산업체 중 하나로, 금과 함께 채굴합니다.
- Wheaton Precious Metals (WPM) – 은·금 스트리밍 계약으로 수익을 내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MAG Silver (MAG) – 고품질 은 광산 프로젝트를 보유한 캐나다 기업으로 성장성이 높습니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되어 있으며, 해외 주식 앱이나 ETF를 통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라면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은 관련 투자는 ‘직접 투자’보다 ‘간접 투자’가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SIL, SLV, Global X Silver Miners ETF 같은 은 광산 ETF는 여러 기업을 한 번에 담을 수 있어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개별 은광산주는 변동성이 큽니다. 은 가격 하락, 광산 규제, 인건비 상승 등의 변수에 민감하기 때문이에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접근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① 금리, 달러지수, 산업 수요 트렌드를 함께 체크하기
- ② 은 ETF로 분산 투자하며 시장 감 익히기
- ③ 관심 기업(예: 고려아연, Pan American Silver 등)을 소액으로 매수해보기
결론: 은 관련주는 ‘한 방’보다 ‘흐름’을 보는 투자
은은 금보다 저렴하면서 산업적으로도 유용해 언제든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테마주만 보고 단기 매매를 반복하는 건 매우 위험하죠.
조금씩 분할 매수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장기 흐름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안전합니다. 결국 핵심은 ‘은 가격보다 기업의 본질을 본다’는 것.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실제로 은이 매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공시로 꼭 확인하세요.
📈 오늘의 은 관련주는 ‘테마’가 아니라 ‘흐름’입니다. 장기적으로 차근히 지켜보면, 분명 기회는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