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 때 놓치기 쉬운 비용이 있습니다. 바로 이전비입니다. 차량 가격만 보고 예산을 짜다 보면 명의이전 시 추가로 발생하는 세금과 수수료로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중고차 이전비 계산하는 법을 알려 드리고, 절세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
중고차 이전비란?
이전비란 중고차의 소유권을 구매자 명의로 변경할 때 발생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말합니다. 단순히 등록만 바꾸는 절차가 아니라 국세 및 지방세가 포함된 ‘과세 대상’입니다.
이전비는 크게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구성됩니다.
- 취득세: 차량 가격의 7% (승용차 기준)
- 공채 매입비: 지자체별로 상이, 서울 약 1.2~1.4%
- 인지세: 보통 2천 원 수준
- 등록 수수료: 차량 등록 관청에 따라 다르며 약 1만~3만 원
차량 이전비는 어떻게 계산할까?
계산의 기준은 ‘중고차 과표(과세표준)’입니다. 이는 단순 거래가 아닌 국토교통부 기준 중고차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산정됩니다.
예를 들어, 2021년식 아반떼(가솔린, 스마트)의 시가표준액이 1,500만 원이라면, 취득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취득세: 1,500만 원 × 7% = 105만 원
- 공채 매입비: 약 2만 원 (지역에 따라 다름)
- 인지세: 2천 원
- 등록 수수료: 2만 원
총 이전비 = 약 109만 원 내외로 계산됩니다.
차량 이전비 계산기 사용 팁
포털에서 ‘중고차 이전비 계산기’를 검색하면 다양한 도구들이 나오지만, 정확한 금액을 알려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정확한 계산을 위해서는 다음 정보를 입력해야 합니다.
- 차량 연식 및 모델
- 최초 등록일
- 자동차 배기량
- 거주 지역 (공채비 반영용)
대부분의 계산기는 시가표준액 DB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거래 가격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자동차 이전비 카드결제 가능할까?
많이들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자동차 이전 등록비는 일부 카드결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조건이 있습니다.
- 지자체 등록창구에서 카드 결제기 마련 시 가능
- 온라인 자동차민원 대국민 포털 ‘ecar.go.kr’에서는 일부 카드 결제 불가
- 대행업체를 통한 이전 시, 카드결제 유도되나 수수료 포함 가능
실제 사례로 보는 이전비 계산
케이스 1. 2022년식 쏘나타, 시가표준액 2,000만 원
- 취득세: 2,000 × 0.07 = 140만 원
- 공채: 2.5만 원 (가정)
- 인지세 + 수수료: 약 3만 원
- 총합: 약 145.5만 원
케이스 2. 2018년식 모닝, 시가표준액 800만 원
- 취득세: 800 × 0.07 = 56만 원
- 기타 비용 포함 총 약 60만 원
이전비 계산 시 주의할 점
- 차량 감가로 인해 과표가 달라질 수 있음
- 대행 수수료는 이전비와 별도 청구될 수 있음
- 과세 기준일은 ‘등록일’이므로, 시세 변동에 따라 이전비도 달라질 수 있음
마무리하며: 차량 이전, 비용 외에 챙겨야 할 것들
차량 이전은 단순한 명의 변경을 넘어 세금 납부, 보험 변경, 검사 일정 확인까지 포함하는 복합 행정입니다.
이전비 계산기를 통한 예산 파악 외에도, 차량의 세금 체납, 사고 이력 조회 등도 반드시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