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합격의 꿈을 안고 달리는 수험생 여러분, 드디어 2026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응시 결과가 나왔습니다. 올해는 선발 인원이 줄어들면서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실제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작년보다 경쟁률이 훌쩍 뛰었습니다.
내가 지원한 직렬은 상황이 어떤지, 최근 5년 동안 합격의 문은 어떻게 변해왔는지 핵심만 짚어드릴게요.
2026년 9급 공무원 경쟁률

1. 전체 경쟁률 28.6대 1, 5년 만에 가장 높습니다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은 총 3,802명을 뽑는데 10만 8,718명이 지원했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28.6대 1로 집계되었는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작년보다 경쟁률이 4.3대 1이나 높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뽑는 인원은 줄었는데, 지원자는 오히려 작년보다 3,607명(3.4% 증가)이 더 늘어났기 때문이죠. 한동안 낮아지던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2. 최근 5년간 경쟁률 추이 (2022년~2026년)
지난 5년간의 경쟁률 변화를 보면 올해의 치열함이 더 잘 느껴집니다. 인사혁신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 2022년: 29.2대 1
- 2023년: 22.8대 1
- 2024년: 21.8대 1
- 2025년: 24.3대 1
- 2026년(올해): 28.6대 1
2024년에 최저치를 찍은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경쟁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3. ‘바늘구멍’ 합격문, 어떤 직렬이 가장 힘들까?
직군별로 나누어 보면 과학기술직군이 행정직군보다 경쟁이 더 심했습니다.
- 과학기술직군: 평균 38.3대 1
- 행정직군: 평균 27.4대 1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정말 놀라운 수치가 나옵니다. 행정직군 중 ‘교육행정(일반)’은 단 21명을 뽑는데 10,698명이 지원해 무려 509.4대 1이라는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시설조경’ 직렬이 1명 선발에 189명이 몰려 189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세무직(일반)은 1,080명 선발에 10,509명이 지원해 9.7대 1의 상대적으로 낮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4. 누가 지원했을까? (평균 연령과 여성 비율)
지원자들의 평균 연령은 30.9세로 작년(30.8세)과 거의 비슷합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절반 이상(50.8%)을 차지해 가장 많고, 그 뒤를 30대(36.9%)와 40대(10.2%)가 잇고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지원자도 1,615명이나 되어 ‘평생직장’으로서의 공무원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또한, 여성 지원자 비율은 56.9%로 작년(55.6%)보다 더 높아졌습니다. 이는 공직 사회에서 여성의 진출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5. 합격률로 본 올해의 난이도
경쟁률이 28.6대 1이라는 것은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합격률이 약 3.5% 정도라는 뜻입니다. 100명이 시험을 보면 그중 3~4명 정도만 합격할 수 있는 아주 좁은 문이죠. 작년 합격률(단순 계산 시 약 4.1%)과 비교하면 올해는 합격하기가 조금 더 까다로워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 마세요! 경쟁률은 ‘출원 인원(원서 접수자)’ 기준입니다. 실제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는 결시 인원과 ‘과락(40점 미만)’으로 탈락하는 인원을 제외한 ‘실질 경쟁률’은 이보다 훨씬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6. 꼭 기억해야 할 시험 일정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남은 기간 가장 중요한 것은 일정 관리입니다.
- 시험 장소 공고: 2026년 3월 27일
- 필기 시험일: 2026년 4월 4일 (토)
- 시험 장소 확인: 국가공무원채용시스템(gongmuwon.gosi.kr)
이번 시험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에 실시됩니다. 3월 말에 본인이 시험을 치를 장소를 반드시 미리 확인해 두어야 당황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여러분의 노력을 믿으세요
경쟁률 숫자가 높아졌다고 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시험은 남과의 싸움이기 이전에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509대 1이든 10대 1이든, 내가 준비한 실력을 온전히 쏟아낸다면 합격의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남은 두 달 동안 건강 관리 잘하시고, 취약한 과목을 위주로 마지막 스퍼트를 올리시길 바랍니다. 올해 4월, 여러분의 그동안의 노력이 멋진 결실로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합격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